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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가 - 삶의 지도
    회고 2023. 11. 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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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글또 9기에 지원하면서 Google Form을 통해 지원했던 삶의 지도를 기반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대한 삶의 지도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글또 9기를 통해 적어본 나의 삶의 지도

     

     

    학창 시절은 게임과 함께

    인터넷에서 가져온 그시절 다이아1 티어

     

    초, 중, 고등학교를 보내오며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친구들과 놀았지만 그중 독보적으로 관심이 있었던 건 바로 온라인 게임이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을 잘하기 위해 수업 중에도 몰래몰래 핸드폰으로 인벤이라는 커뮤니티에서 공략을 보곤 했습니다. 

    물론 여가시간의 대부분은 게임을 하였고 그로 인해 시즌3에 2000판이 넘는 게임을 했고 다이아 1이라는 티어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한 게임에 20분 ~ 50분이 걸리는 걸 감안하여 평균 35분으로 잡았을 때 1년에 70000분, 시간으로 치면 1160시간 정도입니다.

    대략적으로 24시간 중 수면 8시간과 학교의 8시간 정도를 제외하면 8시간정도 여가시간이 주어지는데 1년으로 치면 2920시간입니다.

    학창 시절의 삶의 절반 정도를 게임과 함께 보냈던 것 같습니다.

     

    게임에서 느낀 벽

    현재 상위 100위는 0.003%..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다이아 1 티어에 도달하면서 상위 0.01% 안에 속하게 되었고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좋아하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프로게이머란 직업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서는 상위 0.01%가 아닌 적어도 100등 안에는 들어가야 했으며 이는 현재기준으로 0.0031%에 도달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또래 중에서는 가장 잘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실제로 게임을 하면서도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이겨야 하지?”라는 벽을 느끼게 되며 자연스럽게 흥미를 잃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시점과 맞물려 고3이 되었고 1년 동안은 게임을 접고 수능공부에 매진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니 게임개발 하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컴퓨터를 많이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게임 그리고 1등, 게임강사로 활동

    내 대학시절을 책임진 오버워치

     

    여차여차 수능을 보고 대학에 가서 지내다 보니 새로운 게임이 나왔고 동기들과 “오버워치"라는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력적인 게임이라고 느꼈고 재미를 느껴 해당 게임에서 잘해지기 위해서 몰입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남는 시간에는 모조리 게임을 했으며 패배하거나 아쉬운 판이 있으면 리플레이를 보면서 복기도 하고 잘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그 사람들의 장점을 흡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점점 나만의 승리를 위한 공식을 만들어가고 오버워치라는 게임에서 잠시동안이긴 하지만 랭킹 1등을 달성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이제 프로게이머를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했지만 “오버워치라는 게임이 언제까지 내 미래를 책임질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함께 들었습니다.

     

    그 고민과 함께 미래가 불투명한 프로게이머보다는 롤, 오버워치는 게임강사로 활동을 하면서 게임 다음으로 흥미가 있던 개발분야에 도전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SSAFY 그리고 취업준비시작

    SSAFY 7기

     

    개발분야는 내가 불편한 부분을 마음만 먹으면 소프트웨어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한 부분들을 소프트웨어로 만들어보자"의 마음가짐으로 Python + Flask 기반으로 여러 개의 2개의 웹을 만들어보고, 1개의 앱을 만들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때쯤은 벌써 4학년 2학기였고 이제 취업준비를 해보려고 했지만 코딩테스트, Java, Spring Framework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인의 소개로 SSAFY를 알게 되어 지원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취업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SSAFY를 하며 알고리즘, CS, Spring + Java, 토이프로젝트 등을 수행하며 부족했던 지식들을 채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내가 몰랐던 지식을 채워나가는 것이 게임에서 레벨업을 하는 것처럼 재미있게 느껴졌고 개발분야에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개발분야에 몰입

    왜 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왜 게임이라는 분야가 재밌었을까?” 고민해 보았을 때 랭킹을 올리는 것이 재밌었고 랭킹을 올리기 위해 몰입을 했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면 “나는 게임에서 어떻게 랭킹을 올렸을까?”에 대해 고민해 보았을 때는 “왜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역량”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저는 “왜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가치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점진적 과부하"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흔히 "1만 시간의 법칙처럼 어떤 일이던 1만 시간을 하면 어떤 분야에 마스터가 될 수 있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예시로 우리는 양치질을 몇십 년간 했지만 양치질 프로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까요?

    운동을 할 때도 조금씩 무게를 올리는 것처럼 계속해서 같은 경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과부하를 주어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게임 속에서도 단순 반복이 아닌 더 잘해지기 위해 의식적으로 점진적 과부하를 수행하였습니다.

     

    이런 배경으로 "점진적 과부하를 실천하며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기록하는 블로그 포스팅을 매일매일 기록하며 몰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하게 하루하루 학습한 일기로 보일 수 있지만 공유, 기록, 꾸준함이 언젠가는 큰 무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여 2년간 빠짐없이 글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최고가 되기

    언젠가는 최고가 되자

    현재까지는 과거를 돌아보았고 과거를 기반으로 미래의 Action Item을 정해보고자 합니다.

    • 1일 1블로그 포스팅을 1년 더 지속하여 3년 채우기
    • 업무와 기술에 대하여 왜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역량 강화
    • 반복 업무를 수행할 때도 comfort zone을 벗어나기 위한 점진적 과부하 수행하기

     

    “나는 현재 그러면 개발분야에서는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을 나에게 던져보면 게임의 랭킹과 같은 정확한 지표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어느 정도에 위치하는지는 파악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Action Item들과 내 가치관을 지켜가면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같이 일하는 분들에게만큼은 함께 일하고 싶은 최고의 동료가 되기 위해 매일매일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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