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 팀워크 이끌어내기

천재 신화

많은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우상을 찾고 흠모합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에게는 리누스 토르발스, 빌 게이츠 같은 이들이 아이돌일 것입니다.

 

하지만 리누스가 한 일은 유닉스와 커널의 시제품을 만들어 메일링 리스트로 뿌린 것입니다.

놀라운 성과이지만 전체 그림에서는 빙산의 일각입니다.

 

리누스의 진짜 업적은 수천 명의 개발자들이 협업하도록 이끈 것입니다.

 

그 외에도 파이썬을 만들 개발자,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는 모두 커뮤니티들을 이끌어 집단적 성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성공은 리더에게 몰아주어 만들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매우 똑똑한 사람들이나 진짜 천재는 드뭅니다.

요새는 천재든 아니든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은 팀원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구글에서는 업무의 대부분이 천재 수준의 지능을 요구하지 않지만 모든 업무는 최소한의 사회성을 요구합니다.

다른 사람과 얼마나 잘 협력하느냐입니다.

 

누군가는 동료들이 자신이 천재가 아님을 눈치 잴 것이라는 두려움에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완성되지 않은 내 코드를 보는 건 겁이 나.. 그걸 진지하게 보고 내가 바보라고 생각할 것만 같아

 

숨기는 건 해롭다

위대한 아이디어를 세상으로 숨기고 완벽히 다듬어질 때까지 아무도 들여다보지 못하게 하는 건 엄청난 도박입니다.

초기 설계에는 근본적인 실수가 있기 쉬우며, 바퀴를 다시 발명하게 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은 조기에 받을수록 이러한 위험이 크게 줄어듭니다.

"일찍 실패하고, 빨리 실패하고, 자주 실패하라"

 

또한 혼자 하는 것이 빠르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깨너머로 살펴보다가 잘못된 점을 즉시 짚어주고 해답을 알려줄 동료가 있다면 훨씬 더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코드를 작성할 때도 1만 라인을 모두 작성하고 컴파일 버튼을 누르지 않습니다.

함수 하나를 짜고 컴파일하고, 테스트하고 리팩터링 하고 컴파일하고를 반복합니다.

 

이런 관점도 빠른 피드백을 받는다는 것에 일맥상통합니다.

 

비전을 공유하고, 역할을 나누고, 다른 이로부터 배우세요, 멋진 팀을 만드세요.

 

 

버스 지수

버스 지수란 몇 명의 팀원이 버스에 치어서 일을 할 수 없게 될 때 프로젝트가 망하게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프로젝트를 이해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면 내가 해고될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하지만 내가 버스에 치인다면 프로젝트는 망할 것입니다.

 

내 지식을 동료 한 명과 공유한다면 버스지수는 2배가 됩니다.

사실 버스지수란 살다 보면 마주치는 예기치 못한 사정을 말합니다.

 

 

 

사회적 상호작용의 세 기둥

• 겸손
• 존중
• 신뢰

이런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관계를 형성하면 이는 프로젝트보다 오래 지속됩니다.

동료들과 끈끈해지면 여러분이 필요할 때 기꺼이 자신들의 수고를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쓸데없이 더 친절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자존심 버리기

겸손이 중요하지만 바짝 엎드리라는 뜻은 아닙니다.

자신감을 가지는 건 좋지만 모든 걸 다 아는 듯 행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존 터키는 매우 편하게 다녔으며, 다른 이들은 존이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는 것을 깨닫고 그의 말에 집중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존은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야 했지만 이는 노력 낭비입니다.

단지 격식을 차린 옷을 입는다면 복장 덕분에 일이 더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결국엔 "내 식대로 하겠어"라는 자존심을 지키기로 고집한다면 경력동안 소소한 비용을 꾸준히 지불해야 합니다.

 

 

비평하고 비평받는 법 배우기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 코드베이스를 살피기 시작합니다.

간단한 코드 리뷰결과를 이메일로 보내면서 설계에 깔린 가정을 정중하게 물어보거나 개선방안을 짚어보았습니다.

 

몇 주 후 임원이 호출합니다.

팀원들을 시시콜콜 비판하지 마세요, 부드럽게 대해주세요

 

팀원들이 자신의 코드리뷰를 환영하고 감사할 거라 생각했지만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팀 차원에서 미리 코드 리뷰를 논의해 보고 시범 적용해 보는 더 절제된 수단을 도입했어야 합니다.

 

비평을 받는 입장에서는 "나는 내 코드가 아니다"라고 반복해서 되네이며 자신을 믿고 동료를 믿습니다.

비평을 하는 입장에서는 겸손을 통해 자신을 낮추어 친절하게 제안을 거부해도 부담을 느끼지 않게 배려하는 것이 좋습니다.